가죽공예/기술&팁

작업 팁 - 엣지코팅

quhaha 2022. 8. 11. 11:35

1. 가죽 은면에 엣지코트가 잘못 묻었을 때

     - 잘못 발린 즉시 그 부분을 손가락으로 닦아내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손을 더럽히지 않기 위해 보통 물티슈를 사용하지만 제대로 발린 엣지 코트까지 함께 닦아낼 확률이 높고, 가죽에 따라 물티슈를 꺼내 준비하는 사이에 엣지가 표면에 미세하게 침투하여 얼룩이 남을 수도 있습니다.

       잘못 바른 엣지는 무조건 최대한 빨리 제거하는 것이 좋으므로 문제 발생 시 바로 손가락으로 닦아내고, 손에 묻은 엣지를 물티슈로 닦는 방식을 추천합니다. 

     -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경우는 완벽한 제거가 힘들어 지는데, 물티슈에 어느 정도 힘을 주어 닦아내면 가죽과의 접촉면이 떨어지면서 제거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단, 가죽 표면이 약한 경우는 가죽 표면의 피막이 함께 까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미리 다른 가죽 조각에 테스트를 해보고 닦아내는 것이 좋습니다. 가죽 표면이 어느 정도 탄탄한 경우라도 지속적으로 세게 문지르면 손상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짧은 시간 닦아 보고 잠시 주변이 마를 때까지 기다린 후 다시 닦아내는 식으로 작업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 상당히 시간이 지나거나 (하루 정도). 코팅막이 약한 경우 화학적인 처리가 필요한데, 알콜이나 라이터 기름으로 닦아내는 방법이 있습니다. 살균 티슈처럼 알콜이 함유된 물티슈를 가지고 있다면 좀 더 편리하겠죠.
       단, 화학 약품으로 엣지코트를 녹이면서 제거하는 것이기 때문에 가죽의 표면도 함께 녹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가능하면 이 단계까지 가지 않는 것이 가장 좋고, 이 방법을 써야 하는 경우라면 최대한 주변 가죽 표면에는 닿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힘을 최대한 약하게 살살 닦아주어야 합니다.
       한 방울 튄 것 같이 아주 작은 부분을 제거해 주어야 하는 경우, 티슈 종류를 사용하면 잘못 발린 엣지보다 주변 가죽면에 약품을 더 많이 발라주는 상황이 되므로 면봉이나 이쑤시개 같이 좁은 면적만 닦아줄 수 있는 도구를 사용하여 닦아내는 것이 좋습니다.

 

2. 약칠기를 사용하는 경우

     - 스트랩 같이 길고 직선 형태의 엣지에 엣지코팅을 하는 경우에는 약칠기를 사용하면 편리하지만, 한 번 바르고 엣지가 마르기를 기다리다 보면 약칠기 안의 엣지액도 마르게 되므로 한 번에 대량의 작업을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왠만해서는 사용하기 힘들다.
       이러한 경우, 대기 시간에 아래 왼쪽 그림과 같이 작은 락앤락 통 안에 물을 스프레이로 뿌려 습도를 올려 준 후 약칠기를 보관하면 엣지액이 마르지 않아 필요한 시간에 꺼내어 엣지 작업을 반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약칠기는 모든 작업이 완료된 후 세척해주면 된다.

       긴 스트랩의 경우 위의 오른쪽 사진과 같은 형태로 가이드를 만들어 사용하면 항상 롤러와 수직 각도를 유지하며 일정하게 엣지를 바를 수 있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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